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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서학개미 덕에 대외금융자산 2조弗 돌파

김승훈, 김희리 기자
입력 2022-02-23 20:46
업데이트 2022-0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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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주식 규모 역대 최대
많이 산 주식은 테슬라·애플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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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상징하는 대형 사과 로고. 애플은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위치 추적 기능의 에어태그를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악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애플을 상징하는 대형 사과 로고. 애플은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위치 추적 기능의 에어태그를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악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돌풍이 불면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387조원)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확대 등으로 대외채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기외채 비율 등 채무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과 정부 판단이다.

23일 한은의 ‘2021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외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1982억 달러 증가한 2조 161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해외에서 산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증권투자(주식·펀드·채권 투자) 증가액이 127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직접투자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도 각 506억 달러, 200억 달러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18억 6171만 달러 순매수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28억 68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샀고, 애플(7억 7166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자산인 대외금융부채도 1년 새 264억 달러 증가한 1조 5231억 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의 대외 지급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지난해 말 63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718억 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채권은 전년보다 502억 달러 증가한 1조 779억 달러, 대외채무는 836억 달러 늘어난 6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모두 사상 최대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494억 달러로 2020년보다 334억 달러 감소했다.





김승훈 기자
김희리 기자
2022-0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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