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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모로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100억원 규모 설계 수주

철도공단, 모로코 고속철도 사업 진출…100억원 규모 설계 수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3-10 17:54
업데이트 2022-03-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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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사업 첫 수주
4월 계약 즉시 24개월 사업 진행

한국철도가 모로코 고속철도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이집트 등에서 일반철도 사업 실적은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사업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국가철도공단 사옥. 서울신문 DB
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사업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 국가철도공단 사옥. 서울신문 DB
국가철도공단은 10일 모로코 철도청(ONCF)이 발주한 100억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누아서∼마라케시간 203㎞)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로코 고속철도는 모로코 최북단이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탕헤르에서 남서부 해안 아가디르를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우선 탕헤르~마라케시(683㎞) 간 사업이 우선 추진된다.

공단은 국내 업체 및 현지 주관사(CI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엔지니어링사와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을 수주했다. 1공구(140㎞)와 2공구(130㎞)는 프랑스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4월 중 최종 계약 체결 후 24개월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축적된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기술제안서로 수주에 성공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한국의 고속철도 설계 기술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예정된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참여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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