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거리에서 노점상이 건물의 철제 담장에 갖가지 가방을 줄지어 걸어 놓은 채 손님을 맞고 있다. 보통 노점상 하면 리어카나 좌판을 떠올리는데 건물 담장을 장식장처럼 활용한 모습이 이채롭다. 한 번이라도 더 행인의 눈길을 끌어 불황으로 굳게 닫힌 서민들의 지갑을 열려는 노점상 나름의 생존 전략일 것이다. 색다른 모습이지만 장기화된 경제 불황의 한 단면을 엿본 것 같아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 한 거리에서 노점상이 건물의 철제 담장에 갖가지 가방을 줄지어 걸어 놓은 채 손님을 맞고 있다. 보통 노점상 하면 리어카나 좌판을 떠올리는데 건물 담장을 장식장처럼 활용한 모습이 이채롭다. 한 번이라도 더 행인의 눈길을 끌어 불황으로 굳게 닫힌 서민들의 지갑을 열려는 노점상 나름의 생존 전략일 것이다. 색다른 모습이지만 장기화된 경제 불황의 한 단면을 엿본 것 같아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017-01-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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