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친구의 채근에 미안해하며 밴드방을 찾았다. 수십 명 회원이 있으나 반응은 별로다. ‘구독’과 ‘좋아요’의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이런 반응은 어떻게 봐야 하나.
댓글을 남기거나 하트를 날리며 온라인 소통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소통 스타일의 차이에다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반응하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온라인 피드백이 없다고 해서 내 마음을 몰라 준다는 등의 끌탕은 치지 말자.
지금도 노트북 화면의 귀퉁이에서는 두더지 얼굴 내밀듯 각종 팝업창이 올라온다. 흔적은 남기지 않더라도 함께하려는 마음은 있기에 그냥 두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
2023-10-3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