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년여만에 ‘제로금리’ 부활

日, 4년여만에 ‘제로금리’ 부활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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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1%→0∼0.1% 인하…국채.기업어음 매입기금 35조엔 검토

 일본이 4년 3개월만에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으로 복귀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5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했다고 밝혔다.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이 사실상 제로금리를 부활한 것은 4년3개월만이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강세를 통제하지못하고 있는데다 경기 하강의 우려가 커지자 금융완화 정책으로 경기를 지탱하자는 취지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국채와 기업어음 등을 소화하기 위해 3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기금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우선 5조엔대의 자산매입기금을 만들어 국채와 상장투자신탁(ETF),부동산투자신탁(REIT) 등을 매입하는 형태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8월 30일 임시회의에서 시장에 대한 연리 0.1%의 초저금리 자금공급 규모를 기존 20조엔서 30조엔으로 확대한 바 있다.

 재무성은 지난달 15일 일본은행을 통해 6년반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2조엔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섰지만 엔고에 제동이 걸리지않고 있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자금공급을 확대할 경우 엔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엔화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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