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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심판 폭행 선수에 ‘평생 럭비금지’

뉴질랜드, 심판 폭행 선수에 ‘평생 럭비금지’

입력 2011-09-01 00:00
업데이트 2011-09-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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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럭비 경기를 하다 심판을 폭행한 10대 럭비 선수들에게 평생 럭비 금지라는 처분이 내려져 사회가 정한 룰을 지키지 않았을 때 뉴질랜드 사회가 어떻게 제재를 가하는지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오클랜드에 있는 오타후후 럭비 클럽 소속 선수 5명이 31일 럭비연맹 징계 심사 위원회로부터 평생 어떤 럭비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다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면서 징계 심사 위원회 회의는 지난 8월 6일 열린 오타후후 19세이하 팀과 서법스 19세 이하 팀간의 럭비 경기가 끝날 때쯤 심판 폭행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들은 징계 심사 위원회가 심판이 부상을 입은 이번 사건에 대한 비디오 화면을 비롯해 여러 관련자들로부터 모은 증거들을 모두 검토했다며 징계 처분은 뉴질랜드 럭비 연맹 징계 규정 중에서도 심각한 범주로 분류돼 내려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들은 징계 규정에는 소속 선수 등의 행동에 대해 클럽들도 책임이 있다는 점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클럽과 감독도 별도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내려진 평생 럭비 금지 처분은 운동 선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 없는 것으로 앞으로 어떤 종류의 럭비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오클랜드 럭비 연맹의 글렌 왈스트럼 회장은 징계 심사 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 심사 위원회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아주 적절하게 보내주었다. 경기에 관여하는 임원들은 위협을 받거나 심지어는 폭행을 당하거나 하는 일 없이 안전하게 자신들이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클럽은 징계 처분이 내려진 뒤 7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경찰에도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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