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드는 中 축구계

햇빛 드는 中 축구계

입력 2011-09-22 00:00
업데이트 2011-09-22 01: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 최대 축구아카데미 설립 경기장 76개… 내년 9월 개교

중국 남부 광둥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아카데미가 세워진다. 중국 프로축구팀 광저우헝다(廣州恒大) 클럽이 연고지인 광저우에 축구경기장 76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아카데미를 세운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1일 보도했다.

광저우헝다는 내년 9월 1일 개교 목표로 1880무(畝·약 37만 6000평, 1무는 약 200평)를 확보, 축구경기장 76개를 갖춘 축구 아카데미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축구 진흥’과 ‘축구 스타 양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전 중국에서 축구 기초와 잠재력을 갖춘 남녀 청소년들을 모집해 학습과 축구 기량 연마를 병행하는 전일제 기숙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헝다축구아카데미 총설계사인 훙웨이(洪衛)는 “중국은 아직 축구 인구가 많지 않고, 리그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대규모 기초시설을 통해 축구 인구 확대와 축구 소질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헝다 측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팀 레알마드리드와 축구 아카데미 설립을 합작하기로 했으며 향후 세계 최대의 축구센터 빌딩과 체력훈련 빌딩, 전술분석실 등의 전문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광저우헝다는 1954년 창설된 중국 최초의 시정부 소속 축구팀으로 2010년 헝다그룹이 전체 지분을 인수했다. 중국 남자 축구는 지난해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프로 축구계의 승부조작 등으로 신뢰를 잃었으며 국제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후진타오 주석 등 공산당 최고지도부까지 축구계를 질책했을 정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9-22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