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궁 1호 기상변화로 29-30일 발사

中 톈궁 1호 기상변화로 29-30일 발사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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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도킹 실시할 선저우 8호는 11월1일 예정

중국의 첫번째 우주 정거장 실험 모듈 톈궁(天宮) 1호가 기상조건 변화에 따라 29일이나 30일 발사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신회통신은 찬 공기 덩어리가 주취안(酒泉) 우주발사센터위를 지나가는 등 기상상태가 변화돼 발사 일정을 재조정됐다고 밝혔으며 현지 매체들은 29일 오후 9시16분(중국시간) 발사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당초 지난달 말 또는 이달 초에 톈궁 1호를 발사하려 했으나 지난달 18일 발사된 과학실험용 위성 ‘스젠(實踐)11호04’가 운반로켓인 창정(長征)2호C의 기능 이상으로 궤도 진입에 실패하자 추가 점검을 이유로 발사를 늦춘 뒤 일정을 27-30일로 조정했었다.

현재 톈궁 1호와 운반 로켓 창정 2호F는 연료주입 단계 직전까지의 준비를 모두 끝냈으며 지난 25일 실시된 도상 발사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톈궁 1호는 발사 400초 후 100-200㎞까지 올라가며 30분 정도 지나면 최종 성패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취안 발사센터의 총공정사(수석 엔지니어) 루진룽(陸晉榮)은 “톈궁1호 발사는 매우 중요한 실험”이라며 창정2호F는 ‘스젠11호04’의 발사실패를 불러온 창정 2호C 보다 176개 분야에서 기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톈궁 1호 발사가 성공하면 이 모듈과의 우주 도킹을 시도할 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를 오는 11월1일 발사할 예정이다.

톈궁 1호는 2년 동안 궤도에 머물 예정이며 중국은 이 기간 선저우 8호 외에 9호, 10호를 잇달아 쏘아 올려 톈궁 1호와의 도킹을 실시한다.

중국은 특히 선저우 10호에 여성 우주인을 탑승시켜 톈궁1호에 입주시키는 실험도 할 계획이다. 톈궁 1호에 입주할 예정인 여성 우주인 후보는 산둥(山東) 옌타이(煙臺) 출신의 왕야핑(王亞平)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톈궁 1호 발사에 이어 2015년 이전에 톈궁 2, 3호를 추가로 쏘아 올려 2020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운반 로켓 개량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운반 로켓의 최대 화물 탑재 능력은 10t으로 무게가 약 8t인 톈궁 1호를 거뜬히 운반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구상하는 유인 우주 정거장의 총 중량은 80t 내외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20t 이상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로켓이 필요한 상태다.

중국은 이에따라 2013년 이내에 현재의 창정 2호F 보다 운반능력이 훨씬 큰 로켓을 개발할 예정이며 창정 계열 로켓의 운반능력을 25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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