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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코끼리 안락사시키면 러시아 망명” 으름장

바르도, “코끼리 안락사시키면 러시아 망명” 으름장

입력 2013-01-05 00:00
업데이트 2013-01-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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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동물 권익운동가인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78)가 코끼리 안락사 방침에 반대하며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따라 러시아로 망명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유럽1 라디오 등 프랑스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도는 4일 보도자료에서 당국이 결핵에 걸려 안락사당할 처지에 놓인 리옹동물원 코끼리 2마리를 살려달라는 수많은 청원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 코끼리들이 구제되지 않는다면 프랑스를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보호 재단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서 “권력자들이 비겁하고도 부끄럽게 두 코끼리를 죽게 놔둔다면 러시아 국적을 신청해 동물 공동묘지가 된 이 나라를 뜰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도는 작년 말 법원이 이 코끼리들을 오는 10일까지 안락사시키라는 결정을 내리자 자신의 동물재단에 맡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바르도는 지난해 12월 드파르디외의 ‘세금 망명’ 논란과 관련, “불공정한 박해의 피해자가 된 드파르디외를 지지한다”고 두둔해 관심을 모았다.

바르도는 당시 “드파르디외가 설령 투우 팬이라 하더라도 그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특출한 배우라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드파르디외는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러시아 국적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기쁨과 감사를 표시한 뒤 러시아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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