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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부품 주문 물량 삭감

애플, 아이폰 부품 주문 물량 삭감

입력 2013-01-14 00:00
업데이트 2013-01-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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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공급업체 1분기 판매에 영향 있을 듯

애플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아이폰5에 대한 수요로 아이폰 부품 주문 물량을 대폭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의 아이폰5 스크린 주문 물량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절반가량 떨어졌고, 스크린 이외 다른 부품들에 대한 주문도 감축됐다며 애플은 이 같은 주문물량 감축 사실을 지난달 공급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요 공급처는 일본의 샤프, 재팬 디스플레이 그리고 한국의 LG디스플레이다. 애초 아이폰5가 출시됐을 때 부품공급업체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애플의 주문량 감축은 애플에 상당히 의존하는 일부 회사들의 올해 1분기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이폰 부품들은 애플에 특화된 것이어서 짧은 시일 내에 다른 공급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에 스크린을 공급하는 샤프는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텔레비전 부문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새로운 아이폰 판매량이 애초 예상보다 많지 않았으며 수요 역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결과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점유율로 볼 때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화웨이와 같은 중국 제조업체가 내놓는 값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3분기에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4.6%를 차지했지만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 23%의 정점에서 시장점유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반면에 2010년 3분기 8.8%에 그쳤던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 3분기 31.3%로 치솟았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아이폰5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스크린이 3.5인치에서 4인치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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