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수면 시간 길이와 연관 있다

식습관, 수면 시간 길이와 연관 있다

입력 2013-02-08 00:00
업데이트 2013-02-08 0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식습관이 수면시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수면-생체시계 신경생물학센터(Center for Sleep and Circadian Neurobilogy) 연구진은 사람에 따라 수면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영양소의 차이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진을 이끈 마이클 그랜드너 박사가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을 수면시간에 따라 5시간 이하(A), 5~6시간(B), 7~8시(C), 9시간 이상(D) 등 4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와 영양소의 종류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비만, 운동 등 다른 요인들도 참작했다.

그 결과 총칼로리 섭취량은 B그룹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C그룹, A그룹, D그룹의 순서로 나타났다.

섭취하는 영양소의 다양성은 C그룹이 가장 많고 A그룹이 가장 적었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의 종류도 각 그룹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A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물(tap water), 리코펜(적색,오렌지색 식품),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었다.

B그룹은 물, 비타민C, 셀레늄(견과류, 육류, 조개류) 섭취량이 적은 반면 루테인/제아잔틴(녹색 잎 채소) 섭취량이 많았다.

D그룹은 테오브로민(초콜릿, 차), 도데칸산(포화지방), 콜린(계란, 고지방 육류),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고 알코올 섭취량이 비교적 많았다.

전체적으로 C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식사의 내용이 다양하고 B그룹과 D그룹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가 적었다.

이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에 가장 적합한 수면시간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사 내용을 바꾸면 수면패턴도 달라질 수 있을까? 그건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수면부족이 체중증가,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관이 있는 만큼 이는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그랜드너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