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일 공산당 정권 종식… 구제금융 협상 속도 낼 듯
유럽연합(EU)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는 키프로스가 우파 대통령을 선택했다.AFP통신 등은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66) 민주회복당 후보가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57.5%의 득표율로 여당인 AKEL공산당의 스타브로스 말라스 후보(득표율 42.5%)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지금까지 EU 회원국 가운데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였다. 아나스타시아디스는 당선이 확정되자 “EU와 벌이는 구제금융 협상을 속히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6월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170억 유로(약 24조 4000억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나 규모와 조건, 재정 긴축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2-26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