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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AI 검출 시장 폐쇄·가금류 살처분

중국, 신종 AI 검출 시장 폐쇄·가금류 살처분

입력 2013-04-05 00:00
업데이트 2013-04-0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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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와 접촉자 중 1명 유사증세로 격리 치료

중국 상하이시 당국은 시내 농산물 시장에서 수거한 비둘기 샘플에서 H7N9형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처음 검출됨에 따라 4일(현지시간) 시장 내 생(生)가금류 거래구역을 폐쇄했다.

또 이 농산물 시장에 있는 가금류 전부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상하이시 농업위는 살처분한 가금류와 그 배설물, 오염식품을 제대로 처리하고 가금류를 운반했거나 접촉한 차량과 물건도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농업위는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둘기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조사 추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업위는 역시 수거 샘플에서 H7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상하이시 민항(閔行)구 소재 시장 2곳의 생가금류 거래구역도 문을 닫도록 조처했다.

한편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H7N9형 AI 사망자와 긴밀히 접촉한 사람 중 한 명이 고열과 목 가려움증에 콧물을 흘리는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농업부는 이날 상하이시 쑹장(松江)구의 농산물 시장에서 채취한 비둘기 샘플을 정밀검사한 결과 H7N9형 AI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농업부는 성명을 검사를 담당한 연구소(국가금유감참고실험실)가 유전자 분석 후 비둘기 샘플에서 발견한 H7N9형 AI 바이러스가 감염환자에게서 나타난 종류와 아주 비슷한 것이라는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농업부는 H7N9형 AI 바이러스 감시 지역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중국의 신종 AI 바이러스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H7N9형 AI 바이러스가 가금류에 별다른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채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에 비둘기에서 H7N9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가금류를 비롯한 동물 감염이 잇따라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인체 간 전염의 의심되는 유사환자까지 생겨 방역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날 상하이에서만 H7N9형 AI 환자 2명이 숨져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자도 상하이 6명, 장쑤성 4명, 저장성 3명, 안후이성 1명으로 총 14명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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