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 참가차 미국 방문길 참변…친구 등 생존자 31명은 귀국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의 사망자 3명이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은 사고 당시 중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치료받던 16세 중국인 여학생이 12일(현지시간) 오전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사망자의 이름이나 국적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중국 영사관은 사망자가 중국 국적자임을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13일 이 세 번째 사망자가 먼저 확인된 다른 사망자 두 명과 같은 학교에 다닌 여학생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KGO-TV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세번째 사망자의 이름은 류 이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망자 3명은 모두 저장성 취저우의 장산(江山)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이들은 다른 학생과 교사 등 31명과 함께 하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망자 중 학교 단짝 친구 사이로 알려진 예멍위안(16·葉夢圓)과 왕린자(17·王琳佳)는 사고 당일 숨졌다.
한편, 장산 중고등학교의 미국 캠프 참가자 중 생존자 31명은 이날 오후 6시 베이징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14일 버스 편으로 저장성 수도 항저우(杭州)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