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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나토, 크림반도 사태 긴급회의 소집

EU·나토, 크림반도 사태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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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곧 긴급회의를 각각 열고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긴급 외무장관 회의가 오는 3일 오후 1시(중부유럽표준시·한국시간 오후 9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 역시 트위터에서 28개 회원국의 나토 대사를 본부로 소집해 2일 긴급회의를 두 차례 열고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1일 러시아 상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내 군사력 사용 신청을 승인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고 이날 사태파악을 위해 크림 자치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로버트 세리 특사도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를 방문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머무는 세리 특사는 “크림 자치공화국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방문하려 했으나 못했다”며 “내일 제네바에서 관련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은 1일 비상회의를 열고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 요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반도로 자국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6천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게이 쿠니친이 자국 TV 방송 ATR과 인터뷰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운 채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친러시아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며 분리주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크라 정부가 분리주의 움직임을 응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러시아가 무력 개입 수순에 돌입함으로써 양국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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