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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지맵, 어떤 약이며 효과는

에볼라 치료제 지맵, 어떤 약이며 효과는

입력 2014-08-14 00:00
업데이트 2014-08-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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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은 어떤 약이며 효과가 있는지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 어떤 약인가?

▲ 에볼라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특수하게 만들어진 항체를 칵테일한 약이다.

-- 얼마나 효과가 있나?

▲ 효과는 모른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 일단의 원숭이 실험에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후 투여한 결과 43%가 생존했다.

이 약을 개발한 맵 바이오제약회사는 동물실험에서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3가지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를 현재 개발 중이다.

--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왜 못하고 있나?

▲ 임상시험에 쓸 만큼 약이 충분치 않다. 항체를 연초 속에서 배양한 뒤 추출해 정제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찾아지지 않는한 2-3개월에 얼마간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 이 약이 투여된 두 미국인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데 이는 무슨 뜻인가?

▲ 이 약의 효과인지 아니면 에볼라 감염에서 살아남는 40%에 이 두 사람이 해당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약이 도움이 아닌 해가 될 수 있는지는 임상시험을 해 보지 않고는 알 길이 없다.

현재 증명된 에볼라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 혈압상승, 복합감염을 차단하는 유지치료가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톰 프리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소장은 말하고 있다.

-- 다른 치료제는 없나?

▲ 캐나다의 테크미라 제약회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다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환자의 반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바람에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지난주 FDA가 임상시험 제한을 완화해 에볼라 환자에 대해서는 쓸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테크미라 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다른 몇몇 제약회사들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모두 초기단계이다.

예방백신은 가을쯤에나 안전성 확인을 위한 1상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시험단계의 치료제들로 에볼라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나?

▲ 프리든 소장과 보건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공중보건 긴급조치, 즉 감염 환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격리시키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격리시키며 일반인들에게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수칙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의 체액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따라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환자의 치료 중 완벽하지 못한 전염 통제와 사후에도 감염이 가능한 환자의 시신을 다루게 되는 위험한 장례의식이라고 프리든 소장은 지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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