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원 종신형 취소 요구

IS,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원 종신형 취소 요구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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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시 레바논 포로 살해 위협…군경 24명 포로로 잡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극단주의 파타알이슬람 소속 조직원 5명 대해 레바논 법원이 선고한 종신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고 NNA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는 레바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포로로 잡고 있는 레바논 군인과 경찰을 차례로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IS와 알누스라전선에 잡힌 레바논 포로의 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 종신형을 취소하지 않으면 포로를 죽이겠다는 IS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NNA는 애초 IS가 정한 시한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였으나 한차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IS가 종신형 취소를 주장하는 수감자 5명은 2007년 레바논군과 전투에 가담해 레바논 정부를 전복하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NNA는 전했다.

IS는 이들이 자신들의 조직원은 아니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의 대표성을 과시하기 위해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협박전화를 받은 포로들의 가족과 야당인 ‘3·14 그룹’ 소속 국회의원들은 수도 베이루트 정부청사 앞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며 정부와 사법부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벌였다.

아슈라프 리피 레바논 법무부 장관은 그러나 “이들 무장조직원은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이미 감형됐다”며 “이번 선고와 포로 석방 협상은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IS와 알누스라전선은 레바논 군경 24명을 포로로 잡고 있다. IS는 이미 레바논 포로 2명을 참수했고 알누스라전선도 1명을 죽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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