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내전위기’ 예멘 대통령 지지 선언…반군에 경고

안보리 ‘내전위기’ 예멘 대통령 지지 선언…반군에 경고

입력 2015-03-23 07:44
업데이트 2015-03-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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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내전 위기에 처한 예멘에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하디 정부를 지지하고 후티 반군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예멘의 통합과 주권, 독립, 영토보전에 대한 약속을 다시금 확인한다”며 안보리가 현 하디 정부에 ‘정통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 반군이 독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후티가 수도 사나와 다른 지역에 대한 통치를 포기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안보리는 현 예멘 상황에 대한 외세의 개입 역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후티 반군은 같은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타르에 있는 자말 베노마르 예멘 주재 유엔 특사도 화상 연결로 회의에 참석해 최근의 사태가 “예멘을 내전 직전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예멘 정부에 대한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당사자들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멘 북부가 기반인 후티 반군은 하디 정부를 전복하고 사나 등을 점령했으며 하디 대통령은 최근 지지 기반인 남부 아덴으로 피신해 지지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여기에 수니파인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시아파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예멘은 이른바 ‘삼각 내전’의 위기에 몰린 상태다.

특히 이슬람국가(IS)가 이달 20일 1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나 모스크(이슬람사원) 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예멘의 혼란은 한층 더 가중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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