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외국인 관광객엔 현금인출 제한 적용 안돼”

그리스 “외국인 관광객엔 현금인출 제한 적용 안돼”

입력 2015-06-29 10:35
업데이트 2015-06-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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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 내달 6일까지 중단…ATM 인출한도 하루 60유로

그리스 정부는 자국을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은행 현금인출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밤 자료를 내고 “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소지자는 이번 현금인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의 이런 발표는 현금인출 제한 조치로 그리스 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8시간의 마라톤 각료회의 끝에 은행 영업중단 조치를 국민투표 다음날인 내달 6일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현금 인출은 29일 오전 중단했다가 오후 중 재개할 예정이며, 일일 인출 금액은 60유로(7만4천원)로 제한할 방침이다.

영업중단 기간에도 그리스 내에서의 인터넷뱅킹은 허용되지만 해외로의 자금 이체는 금지된다.

이에 앞서 28일 저녁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 이후 앞다퉈 은행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우려가 커지자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금인출 행렬에 동참하면서, 이러한 제한조치가 그리스의 관광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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