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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후정책은 F학점” 오바마 제소한 미국 청소년들

“오바마 기후정책은 F학점” 오바마 제소한 미국 청소년들

입력 2015-12-01 15:23
업데이트 2015-12-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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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가장 잃을 것이 많은 세대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입니다”

지난 8월 21명의 미국 청소년들이 버락 오바마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가 화석연료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기후변화를 야기해 헌법상 보장된 청소년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등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원고 중 한 명인 15세 환경운동가 슈테즈카트 토나티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개막한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CNN 기자와 만나 “이 소송은 여러 명의 아이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이 “낙제 수준이다. F 마이너스다”라고 혹평하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총회 개막식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처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토나티우는 “말로 하는 것은 쉽다. 우리나라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 약속을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함께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8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다. 유명 기상학자인 제임스 핸슨도 이들과 함께 했다.

6살 때 환경 다큐멘터리를 본 이후부터 환경운동에 뛰어든 토나티우는 “우리가 기후변화로 잃을 것이 가장 많은 세대”라고 말했다.

먼 미래의 후손에게 닥칠 문제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와 손자, 증손자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며 “이기적인 목적에서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곳보다 더 좋은 지구를 남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나티우는 “우리는 우리의 할일을 하고 있으니 정치 지도자들도 보다 신경 써서 그들의 일을 했으면 한다”는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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