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했던 ‘밀림의 왕’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미국 CNN 방송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덫에 걸려 죽어가던 사자가 관광객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덕에 안전하게 구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사자는 밀렵꾼이 몰래 설치한 덫이 목에 걸려 피가 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게 됐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공원을 서성이던 중 사파리 투어를 하러 온 관광객에게 발견됐다.
이 관광객은 부상당한 사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크루거 국립공원 페이스북 그룹페이지에 ‘도로에서 발견된 사자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올렸다.
사진은 삽시간에 널리 퍼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원 관계자들은 사자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악어들이 서식하는 강 주변에서 사자를 발견해 바로 덫을 제거하고 목덜미의 상처를 치료했다.
글렌 필립 크루거 국립공원 관리 임원은 “SNS가 사자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진을 통해 사자의 상태와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에서 특정 동물의 뒤를 쫓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크루거 공원은 크기가 이스라엘 영토와 맞먹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필립은 페이스북에 사진이 올라오기 전 이미 다른 관광객이 덫에 걸린 사자의 존재를 알려와 공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부상당한 사자는 감염으로 죽거나 하이에나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사자는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수의사가 사자를 진찰 결과 가죽 표면에는 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조직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한편, 국립공원에 밀렵꾼들이 몰래 설치한 덫들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필립은 “700명 상당의 공원관리인이 1천400㎞에 달하는 경계선을 매일 같이 관리한다”며 “밀렵행위 방지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 CNN 방송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덫에 걸려 죽어가던 사자가 관광객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덕에 안전하게 구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사자는 밀렵꾼이 몰래 설치한 덫이 목에 걸려 피가 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게 됐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공원을 서성이던 중 사파리 투어를 하러 온 관광객에게 발견됐다.
이 관광객은 부상당한 사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크루거 국립공원 페이스북 그룹페이지에 ‘도로에서 발견된 사자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올렸다.
사진은 삽시간에 널리 퍼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공원 관계자들은 사자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악어들이 서식하는 강 주변에서 사자를 발견해 바로 덫을 제거하고 목덜미의 상처를 치료했다.
글렌 필립 크루거 국립공원 관리 임원은 “SNS가 사자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진을 통해 사자의 상태와 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원에서 특정 동물의 뒤를 쫓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크루거 공원은 크기가 이스라엘 영토와 맞먹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필립은 페이스북에 사진이 올라오기 전 이미 다른 관광객이 덫에 걸린 사자의 존재를 알려와 공원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부상당한 사자는 감염으로 죽거나 하이에나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사자는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수의사가 사자를 진찰 결과 가죽 표면에는 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조직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한편, 국립공원에 밀렵꾼들이 몰래 설치한 덫들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필립은 “700명 상당의 공원관리인이 1천400㎞에 달하는 경계선을 매일 같이 관리한다”며 “밀렵행위 방지에 좀 더 중점을 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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