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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화요일> 힐러리 “한쪽만 보는 사람의 미국 아냐”

<美 슈퍼화요일> 힐러리 “한쪽만 보는 사람의 미국 아냐”

입력 2016-03-02 11:42
업데이트 2016-03-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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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이 선거운동은 미국 바꾸려는 시도”

미국 대선의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사실상 완승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은 “한쪽만 바라보는 사람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사실상 겨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며 “이 나라(미국)는 한쪽만 보는 사람, 한쪽만 숭배하는 사람, 그리고 한쪽으로만 생각하기까지 하는 사람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된 11개 주 가운데 적어도 7곳에서 압승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을 온전하게 만들고, 비어 버린 곳을 채워야 한다”고 말하고 “신뢰와 존중의 창고를 고쳐야 한다”는 등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벽을 세우는 대신 장벽을 없애고, 기회와 격려의 사다리를 세워야 한다”며 지역이나 인종, 성에 따른 차별을 ‘벽’으로 규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연설 때마다 언급해 온 “미국은 계속해서 위대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를 내세운 공화당의 선두 주자인 트럼프를 비판해왔다.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덕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거나 “오바마 대통령 덕에 90%의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정책의 계승자임을 자처했다.

버몬트와 오클라호마 주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는 앞서 버몬트 주 에섹스정션에서 연설을 통해 “이 선거운동은 단지 대통령을 뽑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을 바꾸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이 주장하는 “정치혁명”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정치 과정에 참여시키고, 일하는 사람과 젊은이를 정치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풀이한 뒤 “이 나라의 잠재력을 살리자”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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