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10명 성추행한 터키 남성 교사에 징역 508년형

소년 10명 성추행한 터키 남성 교사에 징역 508년형

입력 2016-04-21 09:39
업데이트 2016-04-21 09: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터키에서 10대 남학생 10명을 성추행한 50대 남성 교사가 20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징역 508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M.B.’로만 알려진 이 교사(54)는 집권당과 가까운 종교재단들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에서 10∼12살 남학생 10명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에 충격을 줬다.

문제의 교사는 학생들을 성추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를 억압하고 상처를 줬는가 하면, 심지어 아동 포르노를 억지로 보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판결 나온 후 이 교사는 법정 밖에 모인 항의 시위자들로부터 있을지 모를 위해를 모면하고자 경찰의 방패로 겹겹이 에워싸인 채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는 애초 자백이 경찰의 강압 아래 이뤄졌고, 소년들이 서로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세마 라마잔올루 가족부 장관은 이 사건이 ‘일회성’이고, 여당의 평판을 더럽히려는 야당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의회에서 야당으로부터 징계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변호사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는 종교재단 두 곳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