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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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 대변인 모함메드 사미르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과 수색팀이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약 180마일(290km) 떨어진 해상에서 추락 여객기 잔해를 찾았다고 말했다. 사미르 대변인은 또 탑승객의 소지품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군은 잔해 발견 해상에서 추락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이집트군이 여객기 추락 당일 19일에 이어 이날 오전 이집트 수역인 지중해 동남부 일대에서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뤄졌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원인이 규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검찰은 이번 여객기 추락을 정식 사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 항공 전문가, 에어버스 기술진도 이번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오전 카이로에 도착했다.
다만, 이집트 항공 관계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여객기가 기술적인 결함보다는 돌발 상황 또는 폭탄 설치 등 테러로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리스 국방부는 하루 전날 여객기는 추락 직전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90도로 좌회전하고서 다시 360도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고 고도도 1만1천582m 상공에서 4천572m로 떨어지고서 약 3천48m 상공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뒤 바다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에는 폭풍과 같은 악천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집트군은 여객기 조종사로부터 어떠한 조난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티 장관은 테러 가능성에 관해 구체적 설명을 내놓진 않았다.
이번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기는 18일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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