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20)가 류샤오보(劉曉波)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처사를 비난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불쾌감을 드러내며 노벨평화상 폐지를 주장했다.
파키스탄 출신 여성 교육 운동가인 유사프자이는 최근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의 한 학교 연설에서 “인간의 자유를 부정하는 정부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사람들이 류샤오보가 한 일을 알고 함께 자유를 위해, 인간의 권리를 위해, 평등을 위해 싸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그녀가 중국의 참된 상황을 제대로 이해했을까”라고 반문하며 “그녀는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고 믿겠지만 서방 언론이 그런 언급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이며 그녀는 도구로 쓰였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 관영 신문의 이같은 반응은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에 이를 때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출국해 치료받고 싶다는 마지막 희망마저 거부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국 조치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노벨평화상은 서방이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사용됐다”면서 “이 상은 점점 더 서구적 가치를 수용하는 사람을 선호해 왔고 점점 더 정치적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벨상 위원회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20세기 노벨평화상 수상자 대부분이 서유럽과 북미 출신인데 유럽인과 미국인이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공헌했기 때문은 물론 아닐 것”이라며 냉소를 보냈다.
또 “노벨이 유언장에서 ‘국가 간 우의를 위해 노력하거나 상비군 폐지·감축, 평화증진에 기여한 개인’에게 상을 주도록 했으나 분리주의자인 달라이 라마 같은 이들에게 잘못 수여됐다”며 “원래 취지를 벗어나 서구적 가치만 대변하는 평화상을 폐지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 출신 여성 교육 운동가인 유사프자이는 최근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의 한 학교 연설에서 “인간의 자유를 부정하는 정부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사람들이 류샤오보가 한 일을 알고 함께 자유를 위해, 인간의 권리를 위해, 평등을 위해 싸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그녀가 중국의 참된 상황을 제대로 이해했을까”라고 반문하며 “그녀는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고 믿겠지만 서방 언론이 그런 언급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이며 그녀는 도구로 쓰였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 관영 신문의 이같은 반응은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에 이를 때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출국해 치료받고 싶다는 마지막 희망마저 거부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국 조치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문은 “노벨평화상은 서방이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사용됐다”면서 “이 상은 점점 더 서구적 가치를 수용하는 사람을 선호해 왔고 점점 더 정치적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노벨상 위원회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20세기 노벨평화상 수상자 대부분이 서유럽과 북미 출신인데 유럽인과 미국인이 세계평화를 위해 더욱 공헌했기 때문은 물론 아닐 것”이라며 냉소를 보냈다.
또 “노벨이 유언장에서 ‘국가 간 우의를 위해 노력하거나 상비군 폐지·감축, 평화증진에 기여한 개인’에게 상을 주도록 했으나 분리주의자인 달라이 라마 같은 이들에게 잘못 수여됐다”며 “원래 취지를 벗어나 서구적 가치만 대변하는 평화상을 폐지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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