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호국은 24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든 소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되기 전 적발했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소로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2018.10.24.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배달될 수 있는 잠재적 폭발물을 각각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성명에서 “해당 소포들은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 절차에서 폭발성 장치로 즉시 확인돼 적절하게 처리됐다”면서 “경호 대상자들은 소포를 받지 못했고 받을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시 교외에 자택이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이 수신처인 소포는 이날 오전에,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될 소폰느 전날 저녁에 각각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에 폭발물 소포 배달 시도 적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의 검문 지역을 비밀경호국 차량이 지키고 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폭발물이 든 소포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자택으로 배달되기 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8.10.24.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바마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다른 공인들에 대한 폭력적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이러한 테러 행위는 비열하며, 책임 있는 사람은 법의 최대 한도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 뉴욕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