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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고 돌아오면 된다 생각말라”…‘이근 지원’ 의용군에 ‘英경고’

“셀카 찍고 돌아오면 된다 생각말라”…‘이근 지원’ 의용군에 ‘英경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10 23:49
업데이트 2022-03-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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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7일 현지에 도착한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7일 현지에 도착한 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국방차관 “전현직 군인 간다면 법 위반으로 고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정무차관이 영국 전현직 군인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히피 차관은 현역 영국군 장병이나 퇴역군인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겠다며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히피 차관은 “지금은 그 곳에 갈 때가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신이 싸우겠다는 기대를 갖고 일단 국경을 넘어가면 영영 거기 있게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서 몇 주 정도 보내며 셀카(셀프카메라 사진) 좀 찍고 인스타그램(SNS) 사진을 좀 얻어서 집에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큰 오해다). 우크라이나는 거기서 그들을 위해 싸운다는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무 중인 영국 군인이 우크라이나에 싸우기 위해 들어가면 법 위반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 내 국군정보사령부격인 우크라이나 GUR 산하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SNS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 내 국군정보사령부격인 우크라이나 GUR 산하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SNS
앞서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를 향해 의용군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와라,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두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6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의용군 국제군단에 지원한 외국인은 2만 명에 달한다. AFP 연합뉴스
6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의용군 국제군단에 지원한 외국인은 2만 명에 달한다. AFP 연합뉴스
“의용군 참전”…이근 대위 등 외국인 2만명 지원
이후 지난 6일까지 우크라이나 의용군 국제군단에 지원한 외국인은 2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이씨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다.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을 지원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외교부는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근 인스타그램
이근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의용군 자원하려 출국하는 이근 전 대위
우크라이나 의용군 자원하려 출국하는 이근 전 대위 이근 인스타그램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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