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망자 최소 1189명
피란민 400만명 넘어 ‘고통’
몰타에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2일(현지시간) 교황은 몰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종교계의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협상 중이다”고 긍정한 뒤,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AP연합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몰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종교계의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협상 중이다”고 긍정한 뒤,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교황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내릴 때 걸어서 올라가는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교황은 좌골신경통으로 기내에서 이동 시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외 순방 비행기에 걸어서 탑승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황청은 “불필요한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대표하는 스비아토슬라프 셰브추크 상급대주교와 안드리 유라쉬 교황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침공 우려가 고조되던 2월 중순 교황의 방문을 요청했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지난달 교황에게 서한을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교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