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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본계 시민단체 “위안부 소녀상 지켜야”

美일본계 시민단체 “위안부 소녀상 지켜야”

입력 2014-01-12 00:00
업데이트 2014-01-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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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본계 미국인 시민 단체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계 미국인 시민연맹(JACL) 샌퍼낸도밸리 지역 지부와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일깨우기 위해 세운 글렌데일 소녀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마이크 혼다 의원의 발의로 채택된 미국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이 소녀상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최근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소녀상 철거 청원이 올라가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데 대한 경계심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계 미국인 시민연맹은 역시 일본계 미국인 시민 단체인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 회원들과 함께 최근 일본 유신회 소속 일본 중의원들을 면담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연맹은 “일본 유신회 중의원들은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줬다”면서 “그들에게 일본 정부는 희생자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라는 충고를 해줬지만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고 지적한 연맹은 “일본 정부가 왜 이런 식으로 일본 국민과 일본 정부의 자존감과 이미지를 훼손하려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 순간에도 일본의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일본 국민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면서 일본의 양심적 시민들을 격려했다.

일본계 미국인 시민연맹 샌퍼낸도밸리 지부장 해럴르 가메야 씨와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 대표 케이시 마사오카 씨는 최근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서도 글렌데일 소녀상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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