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족집게’ 애널리스트 “연준, 곧 금리 인상 여건 확신”

월가 ‘족집게’ 애널리스트 “연준, 곧 금리 인상 여건 확신”

입력 2015-04-12 11:12
업데이트 2015-04-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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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의 알렉산더 “1분기 경기 둔화는 일시적…9월부터 올릴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할 것이라고 월가의 스타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자사가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같이 내다봤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경제에 대해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물가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충분히 자신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둔화한 것이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이상 혹한과 서부 항만 태업, 달러 강세 및 유가 약세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렉산더는 그러나 “지금의 (성장) 국면은 결코 하강세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연율 2.5∼3%의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수준은 “최근의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가 이끄는 노무라 분석팀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 간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와중에 고용 수요도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아직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비용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알렉산더는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임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물가상승률 추세도 하향보다는 상향 쪽”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머지않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알렉산더는 연준과 미국 재무부·씨티그룹 등을 거치고 2011년 노무라에 합류했으며, 마켓워치는 그를 ‘3월의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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