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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장관 “러 제재 어기는 中기업, 문 닫게 될 것”

美상무장관 “러 제재 어기는 中기업, 문 닫게 될 것”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3-10 03:56
업데이트 2022-03-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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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연대 움직임에 강력 경고
“반도체·첨단기술 공급 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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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산 원유·가스 전면 수입금지”
바이든 “러시아산 원유·가스 전면 수입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최후의 카드’로 여겨지는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의 전면 수입금지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으로부터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을 활용해 제재 무력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를 돕는 중국 기업은 폐업시켜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러시아는 제재 및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타국에 구애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 SMIC를 포함해 어떤 중국 기업이라도 제재를 무시하고 반도체나 첨단기술을 러시아에 공급할 경우 “본질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중국 정부는 어느 정도 연대를 표명했다. 러시아에 계속 (제재에 저촉되는 물품이나 기술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은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2020년 미국으로부터 유사한 제재를 당한 중국 통신회사 화웨이가 여전히 고전 중이라는 점에서 중국 기업들이 경고를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등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으며, 유럽연합(EU)·일본·호주·영국·캐나다·뉴질랜드·한국 등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03-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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