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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쿤밍테러, 정치행사前 공포확산 노려”

中 전문가들 “쿤밍테러, 정치행사前 공포확산 노려”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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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1일 발생한 집단 칼부림 사건은 테러리스트들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라는 대형 정치행사를 앞두고 공포감을 확산하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자살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던 사건도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열흘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테러리즘 전문가들의 분석을 3일 소개했다.

신장사회과학원의 테러리즘 전문가인 판즈핑(潘志平)은 “테러리스트들은 중국 전역에 사회적 공포를 널리 퍼뜨리려고 모든 수단을 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테러리스트들이 가능한 한 최대의 공포를 만들어내려 했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징과 신장, 그리고 이들 주변 지역의 보안이 강화됐지만 수천 km 떨어진 쿤밍에서는 대비가 덜했다”면서 “아무도 여기서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판즈핑은 바로 범인들을 사살하도록 훈련받은 신장 지역 경찰과는 달리 중국의 일반적인 경찰들은 먼저 경고 사격부터 하기 때문에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베트 문제 전문가인 배리 사우트만 홍콩 과기대 교수는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들을 ‘쉬운 목표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트만 교수는 “테러리스트들이 안방에서는 법 집행 관리들만 공격하지만, 외부에서는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인을 공격한다”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테러리즘 대응 전문가인 리웨이(李偉)는 쿤밍 사건의 범인들이 한족과 위구르족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하고 있다면서 범인들이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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