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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 강진 사망 410명 육박…여진 우려에 ‘긴장’

中 윈난 강진 사망 410명 육박…여진 우려에 ‘긴장’

입력 2014-08-05 00:00
업데이트 2017-03-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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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구조 총력…강진 재발·언색호 피해 경계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6.5 강진 사망자가 다시 늘어 410명에 육박했다.

중국 준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일 정오(현지시간) 현재 40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루뎬현 328명, 차오자(巧家)현 66명, 취징(曲靖)시 후이쩌(會澤)현 12명, 자오퉁시 자오양(昭陽)구 1명 등이다.

2천 명가량이 부상했고 이재민 109만 명 가운데 23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가옥 2만 5천여 채가 붕괴됐고 3만 9천여 채는 많이 부서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윈난성 정부는 전날까지 50여 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1천200명가량의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30명가량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진도 계속 되고 있다. 중국지진국은 이날 정오까지 여진이 62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진국은 현장에 지휘부를 설치하고 동향을 살피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규모 5~6급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루뎬지역에 폭 100m, 길이 300m가량의 언색호(堰塞湖.화산 폭발, 지진 등으로 계곡이나 하천이 막혀 형성된 호수)가 생겨나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가 내려 수위가 점점 오르면서 주택 침수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매몰자 등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기 전 ‘황금시간대(골든타임)’를 하루 남겨두고 필사적인 인명 구조와 함께 추가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진앙지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에 도착,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윈난성 공무원 1만 1천여 명과 7천여 명의 군인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윈난성 공안부 소방부대는 건물 잔해에 매몰 된 5살짜리 남자아이를 맨손으로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총 32명의 목숨을 건졌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구조작업 중 대원 1명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재민에 대한 위로금을 1인당 1만 위안(약 167만 원)에서 2만 위안으로 올리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자 중국 각계에서 성금을 보내고 있고 구조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독일, 스위스 등 각국 지도자들도 중국의 대규모 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 성명을 내거나 전문을 보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중국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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