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두산행 고속철’ 건설…올 하반기 착공

중국 ‘백두산행 고속철’ 건설…올 하반기 착공

입력 2016-02-21 13:45
업데이트 2016-02-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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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에 위치한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를 잇는 ‘창훈(長琿) 고속철도’의 지선(支線)인 백두산행 고속철도가 올 하반기에 착공할 전망이다.

21일 중화철도망(中華鐵道網)에 따르면 작년 9월 창훈 고속철 개통에 이어 이 노선의 둔화(敦化)역에서 갈라져 나와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식 명칭)역까지 가는 고속철이 추가로 건설된다.

기존 창훈 고속철이 백두산 인근을 운행한다고 하지만 실제론 100㎞ 이상 떨어져 접근성이 좋지 못했으나 새로운 고속철은 백두산 관광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얼다오바이허로 직행한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총사업비 133억7천만 위안(약 2조5천264억원)을 투입,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0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총길이 112.4㎞에 달하는 둔화~얼다오바이허 구간에 최고시속 250㎞의 여객전용 고속철도가 투입된다.

총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둔화~얼다오바이허 고속철 실행방안 심사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철도·교통·관광 부문의 참석자들은 철도역 배치, 노선 흐름, 기존 철도와의 연계방안 등을 확정하고 사업타당성을 인정했다.

참석자들은 백두산행 고속철이 창훈 고속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체적인 운수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화철도망은 “4년 후 이 고속철이 개통하면 선양(瀋陽)·하얼빈(哈爾濱) 등지에서 창훈 고속철을 타고 얼다오바이허까지 직행한 뒤 백두산 풍경구(명승지)로 진입할 수 있다”며 연변자치주 일대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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