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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IMF 이사 “한국은 외환위기 걱정할 필요 없다”

허장 IMF 이사 “한국은 외환위기 걱정할 필요 없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10-14 13:17
업데이트 2022-10-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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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이사 “한국은 되레 외환 많이 쌓는다 지적”

허장 IMF 상임이사
허장 IMF 상임이사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가 한국이 25년 만에 대형 외환위기를 다시 맞을 수 있다는 경제계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단과 만나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한국은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경상 적자가 (월간으로) 약간 나도 굉장히 건전하다”면서 “신용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국가 부도 확률을 계산해도 1% 미만이라는 분석이 있으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허 이사는 “한국의 외환보유고도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IMF는 오히려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너무 많이 쌓는다고 지적하는 편이다. 또 과거와 달리 정부뿐 아니라 민간이 가진 외환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한국 경제에) 내부적인 금융불안정성, 가계부채 등 불균형이 있지만, 가계부채는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기에 충분히 갚을 수 있다”면서 “IMF가 한국에 대해 위험하게 보는 부분도 딱히 없지만, 굳이 본다면 노동시장 유연성,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정도”라고 설명했다.

허 이사는 “사실 한국이 가장 노력해야 할 것은 고령화 문제”라면서 “고령화가 되면 사회적으로 모든 게 처지게 된다.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남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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