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명당대표, 아베 총리에 야스쿠니참배 자제 촉구

日공명당대표, 아베 총리에 야스쿠니참배 자제 촉구

입력 2013-07-22 00:00
업데이트 2013-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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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대승을 이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대외정책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 대표가 8·15때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하지 말 것을 아베 총리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내달 15일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여부와 관련, “아베 총리는 제1차 아베 정권때 매우 배려하는 행동을 했다”며 “아베 총리가 현명한 대응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러한 자세를 유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06∼2007년 제1차 총리 임기때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은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총리 재임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전날 자민당의 대승이 사실상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언급, “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 자체가 외교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간다 안 간다는 것을 나는 밝힐 생각이 없고, 각 각료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이곳에 합사돼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또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개헌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 생활과 가까운 경제 및 사회보장에 힘쓰길 바라는 민의가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생각해가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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