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노믹스 탄력…내년 달러당 108엔까지 상승”

“日 아베노믹스 탄력…내년 달러당 108엔까지 상승”

입력 2013-07-22 00:00
업데이트 2013-07-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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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전망…”기업 감세·FTA 등 성장 전략 속도”

일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양적완화를 핵심으로 한 ‘아베노믹스’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참의원 선거를 통해 아베노믹스에 대한 지지가 확인된 만큼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더욱 대담한 양적완화 정책이 예상된다.

이를 발판으로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기업 감세,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외국인투자유치 확대 등 주요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길 것으로 점쳐진다.

아베노믹스가 날개를 달면서 엔-달러 환율이 내년 1월 달러당 104.83엔을 찍고 내년 7월에는 108.75엔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전망했다.

그동안 엔저로 일부 수출 산업에 타격을 입은 우리나라로서는 아베노믹스의 추이를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일본이 추진하는 성장 전략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중복돼 두 나라간 경쟁 요소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동안 진행된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들어 향후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 올 1분기 일본 기업의 경상이익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3.9% 감소했다.

물가 상승도 경기회복보다는 엔저에 따른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에 기반을 두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협은 “일본 기업의 경쟁력 회복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아베노믹스를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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