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대지진후 피난생활 장기화로 고령자들 건강악화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해안의 제방을 넘어 시내로 밀려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등 대지진의 피해를 본 동일본 10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난 3년 사이에 최소 3천32명이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로 분류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천664명이 후쿠시마현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13만 명 가량이 피난생활 중인 후쿠시마현의 경우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 수가 지진, 쓰나미에 의한 ‘직접 사망자(1천607명)’보다 많다.
후쿠시마현 당국자는 피난중인 주민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고, 귀환 전망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주민들의 스트레스도 커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로 인정받은 3천여명 가운데 약 90%가 66세 이상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