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3주년] 숫자로 본 동일본 지진 3년

[동일본 대지진 3주년] 숫자로 본 동일본 지진 3년

입력 2014-03-04 00:00
업데이트 2014-03-0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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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해안의 제방을 넘어 시내로 밀려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해안의 제방을 넘어 시내로 밀려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 해안에서 일본 역사상 최고인 진도 9의 지진이 발생했다. 부흥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현재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1만 5884명이 사망하고 2640명이 실종, 615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완전히 무너진 건물이 12만 6631채, 절반 정도 무너진 건물이 27만 2653채, 부분 파손된 건물이 74만 3492채에 달할 정도로 물적 피해도 컸다. 26만 7000명(2월 26일 현재)의 피난민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을 정도로 동일본대지진 3년이 지난 지금도 원상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재건 작업은 더디게나마 지속되고 있다. 부흥청 발표에 따르면 부서진 건물 등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은 2012년 11월 34%였던 진척률이 지난해 10월 현재 89%를 기록하고 있다. 토지구획 정리를 시작한 곳도 27%에서 94%로 늘어났다. 지역 산업을 살리기 위한 작업도 꾸준히 진행됐다. 쓰나미로 인해 못 쓰게 된 농지는 지난해 12월 기준 63%가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회복됐고, 어업에 필요한 시설도 78%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가설공장·가설점포를 위한 지원도 시행돼 지난해 11월 현재 568개의 가게와 공장이 세워져 2814명의 사업자가 입주한 상태다. 이 밖에도 피해자들에 대한 돌봄 사업이 7개 단체 78명에 의해 시행되고 있고, 피해 지역에 117곳의 지원 시설이 마련돼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3-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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