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로봇 ‘리틀 선피시’ 촬영
사고 6년 만에 내부 상태 확인원자로 손상 정도는 파악 못 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개복치’(선피시) 모양의 수영 로봇 ‘리틀 선피시’가 투입돼 찍어 온 영상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의 격납용기 내부 모습을 처음으로 촬영해 온 ① 수영 로봇 ‘리틀 선피시’. ‘리틀 선피시’가 촬영한 ②, ③, ④ 3호기의 격납용기 내부는 원자로의 바로 아래에 있어야 할 발판이 녹아서 없어지는 등 심하게 손상돼 있었다.
후쿠시마 AP 특약
후쿠시마 AP 특약
그러나 ‘리틀 선피시’가 녹아내린 핵연료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밝혔다. 폐로(廢爐) 작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구체적인 위치와 원자로의 손상 정도를 파악해야 하지만 ‘리틀 선피시’가 거기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올여름까지 핵연료를 제거할 임시 방법을 결정해 2021년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7-07-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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