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다로, 또 망언… “역대 韓 대통령들 죽거나 체포”

日아소 다로, 또 망언… “역대 韓 대통령들 죽거나 체포”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10-13 21:36
수정 2023-10-13 2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서울신문DB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서울신문DB
한국에서 ‘망언제조기’로 통하는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12일 일본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살해되거나 체포된다”고 했다.

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전날 일본 정·재계가 결성한 일한협력위원회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한국의 정권 교체로 한일 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아소 부총재가 한국 대통령 관련 발언을 윤 대통령 예방 당시 한 것인지는 보도에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아소 부총재의 해당 발언은 한·일 교류의 불연속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외교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소 부총재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시 국정의 성공을 바라며 대통령님과의 인연이 오래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그런 언급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국가 간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국 정상과 관련한 언급은 보다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일본 총리를 지내기도 한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각각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최근 한일 관계 개선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소 부총재는 물의를 빚는 발언을 자주 해 일본 안팎에서 ‘망언 제조기’라고 불린다. 지난달 후쿠오카시 강연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 대표를 비롯한 간부들을 ‘암’이라고 지칭해 공명당의 반발을 샀다. 또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던 당시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