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계가능성 20대 테러 용의자 보스턴서 사살돼

IS 연계가능성 20대 테러 용의자 보스턴서 사살돼

입력 2015-06-03 10:04
업데이트 2015-06-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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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테러 용의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사살됐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대테러 당국의 수배를 받던 우사마 라힘(26)이 이날 오전 보스턴 시내 드러그스토어 체인 CVS 앞에서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흉부와 복부에 총을 맞고 숨졌다.

윌리엄 에반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라힘이 칼을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요원들에게 다가와 총을 발사했다고 말하고 라힘은 테러리스트와 관련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지명수배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에반스 국장은 “그는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보고 있다”며 “상당 기간 감시하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라힘이 시리아의 극단주의자들(IS)로부터 영향을 받아 급진화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보스턴의 FBI 관계자인 빈센트 리시도 라힘이 보스턴과 매사추세츠 주 경찰, 법무부 산하 합동테러대책팀(JTTF)의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었다며 “그가 무장했고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라힘과 다른 친구 2명이 IS와 다른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으로 급진화한 것으로 보고 감시해 왔다며 최근 소셜미디어에 경찰을 위협하는 글을 올려 이날 심문하려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수사진들이 라힘의 친구 2명과 접촉하며 매사추세츠 주와 인근 로드아일랜드 주 곳곳을 수색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힘의 형인 이브라힘 라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생이 출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등에 총 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그는 ‘정보가 필요한 것은 알지만 가족들에게 슬퍼할 시간을 달라’며 시간을 가진 뒤 가족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힘은 중동계로 이맘(이슬람 성직자)이자 교사인 형 이브라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의 대학을 졸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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