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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차기 KBS 사장에 응모하지 않겠다”

김인규 “차기 KBS 사장에 응모하지 않겠다”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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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인규 사장이 22일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인규 사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KBS·EBS 국정감사에서 “저는 이번 사장후보 공모에 응모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다만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제 임기인 11월 23일까지는 대통령선거방송 공정성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KBS이사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KBS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김인규 사장은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김 사장이 지난해 11월 임기 3년의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가 2년 남아있는 상태라 그가 이번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KBS사장에서 물러나면 ABU 회장직에서도 자연히 물러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ABU는 새로운 회장을 뽑아야 한다.

김 사장은 최근 열린 ABU 서울총회 기간 연임 도전에 관한 질문에 “ABU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와 KBS 내부에서도 김 사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 사장이 한국 최초 ABU 회장 선출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자신이 취임 초 가장 역점을 두었던 KBS 수신료 인상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연임에 도전해 남은 과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김 사장이 이날 공식석상에서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차기 KBS 사장 선임 구도는 새롭게 짜이게 됐다.

김 사장의 연임 포기에는 재임 기간 KBS 1노조와 2노조의 잇단 파업과 수신료 인상 불발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KBS 양대 노조는 김 사장이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낙하산 사장’이라며 2009년 11월 취임할 때부터 줄곧 반대해왔다. 이후 ‘사장퇴진’ ‘공정보도’ 등을 요구하며 지난 3년간 매년 파업을 벌여왔다.

특히 올해에는 KBS 2노조가 95일간이나 파업을 벌이며 사측과 강하게 대립했다.

김 사장은 총력을 기울였던 KBS 수신료 인상을 이루지 못한 것 역시 부담으로 생각한 듯하다.

김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자신의 임기 동안 수신료 현실화를 이루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수신료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내년에 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든지 제작비를 줄이든지 해야한다”며 “KBS가 내년에 제대로 된 재원구조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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