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기 침체…여가비용↓ 취미활동 대신 휴식↑

경기 침체…여가비용↓ 취미활동 대신 휴식↑

입력 2012-12-27 00:00
업데이트 2012-12-27 10: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2년 국민여가활동조사 발표

경기 침체 때문에 여가 비용 지출이 크게 줄고 있고, 국민 대부분은 적극적 외부 활동 대신 TV시청이나 낮잠과 산책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는 국민의 여가활동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고자 2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전국 16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 면접 형태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여가 비용은 2010년 16만8천원에서 올해 12만5천원으로 4만3천원이나 줄었다. 평일 여가시간은 4시간에서 3.3시간, 휴일 여가시간은 7시간에서 5.1시간으로 감소했다.

여가활동 유형으로는 휴식활동이 59.3%로 2년 전 36.2%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취미·오락활동은 25.4%에서 20.9%로 대폭 감소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비용이 드는 활동을 자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이 많이 하는 여가활동(복수응답)으로는 TV시청이 77.8%로 가장 많았다. 산책(31.2%), 낮잠(23.6%), 인터넷 검색·채팅·UCC 제작·SNS 활동(23.5%)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에는 영화 보기(41.4%)가 1위에 올랐다. 해외여행(31.4%)과 스포츠경기 직접 관람(17.7%)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음에도 49.1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가생활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시간부족(48.2%)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담(39.8%)이 뒤를 이었다. 다만 노인층에서는 49-51%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여가를 제대로 못 즐긴다고 말했다.

학생의 46.5%는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한 뒤 평균 여가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주 5일 수업제에 대해서는 40.7%가 만족한다고 했고 39.7%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주말 여가시간을 학업시간으로 활용하는 학생은 41.3%였다.

문화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체 휴일제 도입 등 여가시간을 확대하는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문화여가친화기업 인증제도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관람 등 적극적 여가생활을 즐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성일 문화정책관은 “여가기본법 제정을 추진해 국민의 여가권 구현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청소년, 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 여가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