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관 또 휴관… 삶이 더 팍팍해지는 공연계

휴관 또 휴관… 삶이 더 팍팍해지는 공연계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02-25 23:40
업데이트 2020-02-2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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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8일까지 국립공연·예술단체 ‘스톱’

이달 공연 매출액 작년보다 43% 줄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국립공연기관도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8일까지 5개 국립공연기관과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휴관하는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외에 국립국악원(부산·남도·민속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국립예술단체에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포함돼 있다.

문체부는 다음달 9일 이후 국립공연기관 재개관이나 국립예술단체 공연 재개 여부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공연 취소·연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공연단체의 피해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현장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24일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공연 매출액은 184억 249만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322억 4228만원에 비해 42.9% 줄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2-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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