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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황, 여러나라가 초청했으나 한국만 방문”

주교회의 “교황, 여러나라가 초청했으나 한국만 방문”

입력 2014-03-11 00:00
업데이트 201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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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복식 장소 막바지 조율중…최종 결론 안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는 10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교황을 초청했지만 한국만 방문하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광화문광장으로 알려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장소에 관해 “여러 요인을 감안해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신부와의 일문일답.

-- 한국만 단독 방문하는 이유는.

▲ 교황청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다만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초청이 있었지만 일일이 응답하지 못하신 것으로 안다. 이번 방한이 한국 방문의 성격도 있지만 아시아청년대회라는 마당을 통해 아시아의 많은 이들을 만난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 방한의 주목적은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다.

-- 방한을 공식 발표하면서도 시복식 장소에 대한 언급이 없다.

▲ 교황님의 소박하고 검소한 성격과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가급적 많은 이들이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측면을 감안해 장소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 교황 방한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나.

▲ 이번에 시복되는 124위는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평등사상을 추구하고 구시대적 질서에 저항한 분들이다. 평등이라는 메시지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 꽃동네를 방문하는 배경은.

▲ 그곳에 계신 분들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분들 중 일부다. 가치관이 붕괴되고 가정이 파괴되면서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제대로 신경을 못 쓴 분들이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방한 때 소록도의 나환자촌을 찾았고, 교황 프란치스코가 지난해 브라질 방문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빈민촌을 찾은 것처럼 가장 소외된 이웃을 방문하신다고 보면 된다.

-- 방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나.

▲ 교황 방한 및 시복식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위원장을, 조규만 서울대교구 보좌주교가 집행위원장을 맡는다.

-- 박근혜 대통령도 면담한다는데.

▲ 이번 방한은 어디까지나 사도좌 자격으로 하는 사목 목적의 방문이다. 그러나 바티칸의 국가원수이기도 하니 대통령도 예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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