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매진·매진… 징검다리 연휴 제주 항공권 ‘별따기’

매진·매진·매진… 징검다리 연휴 제주 항공권 ‘별따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10-01 11:25
수정 2024-10-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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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연휴기간 관광객 39만여명 제주 방문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 3일까지 이미 동 나
5~6일 제주출발 항공편 예약률 95%대 넘어
공항 혼잡 우려… 여유있게 탑승수속 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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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임시공휴일인 국군의 날 제주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도착장 앞 ‘환영합니다 제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1일 임시공휴일인 국군의 날 제주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도착장 앞 ‘환영합니다 제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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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 팸플릿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1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 팸플릿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이 포함된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국군의 날, 개천절 연휴 입도 동향’자료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 39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휴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관광협회는 항공기·여객선 사전 예약상황을 토대로 이 기간 국내선으로 33만 5700여명, 국제선으로는 5만 43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3만 9000여명의 방문하는 꼴이다. 최다 방문일은 10월 3일 4만 5000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은 총 2188편이며 공급좌석은 41만 6009석이다.

더욱이 이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중국 국경절(1~7일)도 겹치며 중국인관광객들도 대거 제주를 찾는다. 이번 연휴에 제주로 운항되는 국제선 285편 중 75.8%인 216편이 중국 노선이다. 정기편 외에 중국 다낭과 하노이에서 전세기 4편도 제주로 운항된다. 크루즈 8편 입항도 예정돼 있다.

급하게 항공권을 예매하려던 이모씨는 “서울로 가는 잔여좌석은 아직 남아 있지만 반대로 서울에서 제주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만석이어서 광클릭한 끝에 취소한 항공권을 겨우 예매해 티켓을 확보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이 매진돼 티켓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 티켓값도 10만원대를 웃돌아 극성수기 요금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오는 3일까지 예약률이 90%대를 이미 넘어섰다”며 “5일과 6일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역시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공항은 “연휴 막바지 5~6일 휴가를 끝내고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몰려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에 일찍 도착해 여유있게 탑승수속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광협회는 “9월 한 달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5.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징검다리 연휴인 10월1~6일 기간에는 모두 23만 4000여명이 찾아 전년 동기(22만 8000여명) 대비 약 2.3%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주말부터 제주 남쪽 해상 등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태풍 이동경로를 주시하며 지연, 결항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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