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준 삼정펄프 회장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난 전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종이 도매업에 종사했다.
전 회장은 1961년 부도난 인쇄용지업체를 사들여 경기 안양역 인근에 삼덕제지를 설립하면서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회사가 커지면서 현재의 삼정펄프를 세웠다. 그는 2003년 시가 300억원 상당의 안양공장 부지를 체육공원 용도로 시에 기증했다. 이듬해에는 경기 포천에 있는 50억원 상당의 임야를 성균관대에 기탁하는 등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영숙 여사와 아들 성기(사업), 성주(미국 거주), 성오(삼정펄프 사장)씨, 딸 성순씨 등 3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6일 오전 7시. (02)3410-6907.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10-13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