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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설 이후 차관급 인사 단행

李대통령, 설 이후 차관급 인사 단행

입력 2010-01-26 00:00
업데이트 2010-01-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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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설 연휴 이후에 인사 수요가 있는 부처 차관 및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그러나 개각의 경우 6월2일 예정된 지방선거를 전후해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설 연휴 이후에 차관급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임명된 지 2년 안팎의 부처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들은 일단 교체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됐거나 임명된 지 2년이 가까워오는 부처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대부분을 일단 인사 대상에 올려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은 차관급 인사 적체가 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데다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차관급 공무원들이 3월4일(선거일 90일전)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는데 따른 것이다.

 조각 때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병욱 환경부 차관,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정종수 노동부 차관,홍양호 통일부 차관,신재민 문화체육관광 제1차관 등이 있다.

 중도에 임명된 허경욱 기재부 제1차관,이용걸 제2차관 등도 이동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의 경우 정무·홍보를 제외한 정책라인 가운데 김재신 외교비서관,김창범 의전비서관,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김동선 지식경제비서관,송종호 중소기업비서관,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이승미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새 정부 출범 때부터 일해왔다.

 김정기 교육비서관,김남수 국가위기상황팀장,김병기 국방비서관도 조각 이후 10개월 이내에 임명된 초기 청와대 참모이다.

 이와 함께 황준기 여성부 차관,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등은 6월 지방선거때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전날 김태호 경남지사의 불출마설을 계기로 수면 위로 불거진 2월 개각설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없다”고 부인했다.

 개각의 경우 지방선거후 내각에 대한 쇄신 요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큰데다 세종시 수정 문제가 몇 달간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지방선거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관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은 자충수라는 지적도 개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현재 개각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여의도 정치권에선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게 된 경남지사 자리에 이달곤 행정안전 장관이 도전할 것이란 설이 있고,정종환 국토해양 장관의 충남지사 출마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정식 개각 이전에 1~2명의 장관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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