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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찾은 참여당…민주 “통합이 DJ 뜻”

동교동 찾은 참여당…민주 “통합이 DJ 뜻”

입력 2010-01-26 00:00
업데이트 2010-0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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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지도부가 26일 동교동 사저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지난 18일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민주진영의 ‘적통’임을 부각시키면서 DJ로 상징되는 호남 민심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오는 30일에는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맞춰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재정 대표는 20여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사회정의,평화통일에 기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조직해 민주주의의 보루를 지킬 것”이라면서 “참여당의 당명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뿌리를 모두 잇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참여당은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정당으로,김 전 대통령이 말한 큰 연합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루고 국민통합을 지킬 것”이라며 “참여당은 분파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으려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눈물을 흘린 사람들을 모아 두 분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룰 계획이며 민주당이 해낼 수 없는 부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6대 때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사실을 거론,“김 전 대통령 덕에 정치를 시작했다”고 DJ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방선거에서의 범야권 연대와 관련해선 “연합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참여당이 민주당의 취약계층 및 지역에서 잘 해 힘을 합쳐 큰 의미의 연합을 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여사는 “잘 하시기만 바란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치를 잘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참여당의 이러한 행보를 놓고 민주당은 “말로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계승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분열을 초래했다”며 각을 세웠다.

 우상호 대변인은 “두 전직 대통령의 유훈은 힘을 합쳐 이명박 정권에 맞서라는 것”이라며 “참여당은 진정성이 있다면 빨리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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